외국어 성적부터 방송 이력까지… 자격도 전형 방식도 다른 2017 특기자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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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침으로 타격을 받은 전형의 하나가 ‘특기자전형’이다. 선발방식이 유사한 학생부종합전형에 흡수되면서 선발 인원 감소 추세에 들어섰지만, 고려대(616명), 연세대(978명), 한양대(224명) 등 주요 대학들은 여전히 특정 분야 인재를 선발하는 주요 트랙으로 활용한다.


특기자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학생부종합 형태를 띤다. 공인어학성적 등을 포함한 서류 종합평가와 면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부종합과 병행해 준비할 수 있고, 학생부종합보다 경쟁률도 낮아 해당 분야 특기가 있다면 도전해 볼만한 전형이다. 하지만 “출중한 실력의 특기자들이 지원하는 전형인 만큼 대학별 전형 내용을 숙지한 뒤 지원해야 낭패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교육계 분석이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을 △수학·과학 △어학 △예체능 분야로 나눠 짚었다.


◇수학·과학 특기자

▲고려대 과학인재(281명)
수학 및 과학 분야에서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가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서류 100%로 전형하고, 2단계에서 면접 30%와 1단계 성적 70%를 합산한다. 사이버국방학과의 경우 1단계 서류 100% 반영은 같지만 2단계에서 면접 20%와 기타(군면접, 체력검정) 20%. 1단계 60%가 적용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서강대 알바트로스특기자(수학과학특기자 57명)
△외국어특기자(61명) △수학과학특기자(57명) △Arts&Technology(25명) 세 분야로 나눠 선발한다. 수학과학특기자는 2015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로서 수학·과학 분야 역량을 갖춘 인재가 지원할 수 있다. ‘2017년 2월 2학년 수료예정자 중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 부여자(상급학교 진학대상자)’도 자격이 부여된다. 수능 제한 등급 없이 1단계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보충자료<선택>) 100%와 2단계 면접 20%, 1단계 성적 80%로 전형한다.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 내 외국어특기자, 수학과학특기자, Arts&Technology는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이화여대 수학과학특기자(57명)
고교 졸업자로 수학 또는 과학 분야 우수 역량 및 활동 실적을 갖춘 자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1단계 서류 100%와 2단계 면접 30%+1단계 성적 70%로 57명을 선발한다. 이화여대 입학처 관계자는 “학생부, 활동보고서 등을 토대로 지원자의 고교 재학기간 동안 수학/과학 관련 학업역량 및 교내외 활동의 우수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며 “면접에서는 학업능력, 수학 또는 과학 능력 및 성장잠재력 등을 심층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학 특기자

▲광운대 글로벌인재(24명)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능력과 리더십 등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1단계 서류 100%, 2단계 면접 40%+1단계 성적 60%를 적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검정고시 출신은 지원 자격에서 제외된다.

▲동국대 특기자-어학(63명)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학생부 교과 40%와 실기(산문형태 에세이) 60%로 총 63명을 선발한다. 지원자들은 △영어 TOEFL IBT 110점 이상 또는 TOEIC 960점 이상 또는 TEPS 873점 이상 △일본어 JPT 920점 이상 △중국어 : HSK 6급 260점 이상 등의 외국어 성적을 충족해야 한다.

▲숙명여대 숙명글로벌인재(57명)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해당하는 전형으로,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일(9월 21일)까지 동일 언어부문에서 한 개 이상의 공인외국어성적을 취득하고(원서접수 시 성적을 입력할 수 있어야 함) 공인외국어성적표를 제출할 수 있는 자’가 지원 대상이다. 1단계 서류 70%, 공인외국어성적 30%와 2단계 외국어 면접 60%+1단계 성적 40%로 전형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지만 공인외국어 요건은 있다. △영어 SMU-MATE, TOEIC, TOEFL, TEPS △프랑스어 DELF, DALF, TCF △독일어 ZD/Goethe-Zertifikat(B1이상), ZMP, TestDaF(3등급 이상), DSD, ZOP, KDS, GDS △일본어 : JPT(필수), JLPT다.


◇예체능 특기자

▲한양대 음악특기자(56명)
총 56명을 선발하지만 모집단위별 인원과 전형 방식은 상이하다. 각각 12명, 6명을 모집하는 성악과와 피아노과는 1단계 실기 100%와 2단계 학생부 교과 10%+실기 90%로 전형한다. 관현악과(10명)는 실기 90%와 학생부 교과 10%를 일괄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며, 국악과(28명)는 1단계에서 실기만으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20%와 실기 80%를 반영한다.

▲상명대 실기우수자-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16명)
한국무용 6명, 현대무용 5명, 발레 5명 등 16명을 학생부 교과와 실기고사 점수로 선발한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은 교과 성적 40%와 실기 60% 적용이지만, 발레 전공은 학생부 교과 10%와 실기 90%로 실기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수능 점수 없이 2015년 2월 이후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인천대 특기자-연극영화(1명)
2017학년도 신입생을 단 한명 선발하는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실적 중심) 공연예술학과 연극영화 전공은 △2014년 이후 공인된 연극(뮤지컬 포함), 영화, TV 또는 기타 매체에서 연기, 가수(싱글 및 앨범 발매자에 한함), TV 프로그램 사회자 등으로 연예활동을 했거나 △2014년 이후 공인된 연극(뮤지컬 포함), 영화, TV 또는 기타 매체에서 연출 및 부분별 감독 활동 경력이 있어야 한다. 혹은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한국뮤지컬대상, 미스코리아선발대회, 슈퍼모델선발대회 등 공인된 협회나 방송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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