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 전형의 모든 것 ‘학교생활기록부’ 이렇게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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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인원은 67,631명으로 201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의 18.5%에 달한다(대교협 201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보도자료). 이는 2015학년도에 수시-학생부 종합 모집인원 59,284명(15.7%)보다 8,347명, 2.8%p가 증가했다. 2016학년도 전형유형 별 모집인원비율로 보면 수시-학생부 교과(38.4%), 정시-수능중심(28.8%)에 이어 3번째로 덩치가 큰 전형이다. 이렇게 선발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그 덩치도 크다보니 학생부 종합전형의 주요 전형자료인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풍성한 학교생활기록부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자.(※2015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은 ‘교육부 홈페이지 > 정책 > 초중고 교육 > 교육과정’ 메뉴에 탑재)

단언컨대 학교생활기록부는 고등학교 생활의 모든 것.

학교생활기록부를 보통 ‘학생부’라고 줄여 부른다. 학생부는 ‘1. 인적사항’, ‘2. 학적사항’, ‘3. 출결사항’, ‘4. 수상경력’, ‘5.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6. 진로희망사항’,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8. 교과학습발달상황(8-2.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9. 독서활동상황’,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의 고교 생활의 모든 것이 기록되기 때문에 학생부가 잘 기록되었다면 학교에서 실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 했는지, 학교생활은 충실하게 다녔는지, 어떤 수업에서 어떻게 성과를 냈는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어떤 인성을 갖춘 학생인지 알 수 있다. 그렇기에 한양대학교 학생부 종합전형(일반 915명 선발)처럼 학생부만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충분히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수상경력’은 도전의식과 성취내역을 증명할 수 있어!

‘수상경력’은 교내에서 수상한 내용을 입력하는 란이다. 교내의 경시대회 같은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성과를 낸 경우 기록된다. 수상명과 상의 등급, 참가대상(인원) 등이 기록되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상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대회가 개최된다면 지속적으로 참여해 결과를 내는 것으로 해당분야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다. 꼭 수상이라는 성과를 내지 않더라도 꾸준히 참여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기 때문에 종합전형을 노리고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교내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학기초에 학교교육계획에 연간 대회일정, 수상비율 등의 내용이 담긴 계획을 기재하도록 되어 있고, 대회 실시 이전에 대회 요강을 가정통신문, SNS 등에 공개하도록 되었으니 미리 준비하여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자. 참고로 2015학년도부터 교내상은 수상경력에만 입력하며 그 외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에 입력해서는 안 된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으로 자신의 열정과 소양을 드러내자!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이수시간과 특기사항을 입력하는 란이다. 교내에서 동아리 활동 등으로 지적호기심을 가지고 과학탐구, 사회조사 등의 학술활동을 하여 학생이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지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면 자신의 열정과 발전가능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연구・학술활동 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화예술 등의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자율활동 등으로 소통능력, 인성, 자기성찰능력 등의 학업 외의 소양을 꾸준히 계발한 활동 역시 자신의 충실한 학교생활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어 가지는 의미가 크다.

자신의 특기와 흥미와 관련이 깊은 교내 동아리가 없다면 스스로 자율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자율동아리는 학기 초에 학교교육계획에 따라 학생이 직접 지도교사를 섭외하고 동아리 운영계획서를 제출하여 만들 수 있다(학교장의 승인 필요). 이때 학생 주도로 동아리가 개설되고 이러한 노력이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주도성과 열정을 보여 줄 수 있다. 참고로 학기 중에 구성된 자율동아리는 학생부에 입력하지 않으므로 애써 만든 자율동아리 활동이 누락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또한 다른 고등학교(동일학교급)에서 주최하고 주관하여 국내에서 실시한 체험활동에 참여한 내용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하자. 자신의 관심이 있는 분야의 활동이 다른 학교에 있다면 사전에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 참여하면 기록할 수 있다.

또한 학교장이 승인한 교육관련기관에서 주최・주관한 체험활동도 입력할 수 있다. 이전에는 교육관련기관이 교육부 및 직속기관, 시・도교육청 및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으로 한정했었는데 교육지원청 및 소속기관으로 확장됐다. 예를 들면 작년에는 충청북도교육청 직속기관인 충청북도중앙도서관에서 한 활동을 기록이 가능했지만 청주교육지원청 소속기관인 청원도서관에서 한 활동을 기록할 수 없었다. 2015학년도부터는 청원도서관에서 한 활동 역시 기록할 수 있다.

‘교과학습 발달상황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지식수준과 학업능력을 나타낼 수 있어!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이수한 과목과 성적을 수치로 나타내는 흔히 내신이라고 하는 부분과 교과의 특성과 특기할 만한 사항을 문장으로 기록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교과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이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지식은 교과서에 있고 이런 기본적인 지식을 갖췄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종종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교과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100% 오해다. 다만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교과 성적을 반영할 때 수치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성적의 변화 추이를 통한 역경 극복, 지원한 학과와 관련된 교과의 성적 특성, 주변 학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반영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수업 활동 중 사용된 교재, 수업방식, 수행 과제 내용 등 수업과 관련된 내용과 수업태도, 참여내용, 과제물의 수준 등 학생의 수업활동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이 기록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살펴봄으로써 학생이 받은 수업의 내용과 성취의 수준, 문제해결능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학에 진학했을 때 학업능력과 발전가능성 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풍성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과 수업 중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방과후학교 교육활동 역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된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마찬가지로 다른 고등학교(동일학교급)에 개설된 방과후학교에 참여해도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다. 때문에 다른 고등학교에 듣고 싶은 방과후학교 수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자신의 열정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영재교육기관에서 수료한 영재교육 관련 내용, 발명교실 교육실적, 대교협이 주관하는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UP) 역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될 수 있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교사의 추천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앞서 기록된 모든 항목에 기록된 자료와 학생의 행동발상상황 등을 종합하여 학생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으로 기록하는 란이다. 교사가 학생을 수시로 관찰하여 그 특성을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기록하기 때문에 추천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특히 인성과 관련된 내용은 핵심 인성 요소를 ( )안에 입력하고 핵심 인성 요소별로 줄 바꿈을 하여 입력한다. 최근 인성교육과 인성에 대한 평가가 강조되면서 학생의 인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중요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참고로 학생부 기재요령에서 밝힌 핵심 인성요소가 기존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갈등관리’, ‘관계지향성’, ‘규칙준수’에 ‘예절’, ‘효’, ‘정직’, ‘책임’, ‘소통’이 추가되었다.

그밖에 ‘독서활동상황’은 교과목별로 해당교과 관련 독서활동을 기록하는 란이다. 학생이 읽은 책, 특이사항 등 독서 성향과 이력이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의 관심분야, 교과 지식에서 보다 확장된 지식수준, 사고능력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중요하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없는 내용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교외상 및 교외상 관련 대회 참가내용’, ‘모의고사(전국연합학평가 포함)와 관련된 교내 수상실적’,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저촉되는 공인인증 시험관련 방과후활동’,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 포함)관련 원점수, 석차, 석차등급’ 등은 학생부에 입력해서는 안 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이다. 대학이 학생부를 핵심 서류로 보는 것은 대학의 선발권의 일부를 학생을 가장 가까이서 관찰하는 선생님에게 일부 맡기는 것이다. 선생님은 대학이 학생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부풀리거나 허위로 기재하지 말고 진솔하게 기록해야 한다.”며 “또한 학생부를 통해 자신을 대학에 추천하는 사람이 학교 선생님임을 잊지 말고 학원이 아니라 학교에서 온힘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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