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배정 완료? 예비 고교생이 확인해야 할 것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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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외고, 과학고, 자사고 등 전기고에 합격해 일찌감치 진학할 학교가 정해진 학생들과 최근 배정 발표를 통해 학교가 결정된 일반고 예비 신입생들 모두 입학 전 이 시기를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 내가 다니게 될 고등학교는 어떤 곳인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등을 미리 알아봐야 하는 것. 
 

일선 고교 교사들은 “학교 홈페이지를 살펴보며 고교생활 계획을 세워보라”고 입을 모아 조언했다. 고교 입학 전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에는 무엇이 있을까? 
 

○ 어떤 동아리가 좋을까?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동아리 활동. 고등학교의 동아리는 중학교의 동아리보다 훨씬 다양하고 구체적이다. 자신이 가게 될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해 해당 학교에는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를 살펴보자. 
 

김종우 서울 양재고 진로진학부장은 “어떤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는지, 각각의 동아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확인해보라”면서 “그중에서도 나라면 어떤 동아리 활동이 가장 재미있을 것 같은지, 나의 희망 진로와 연관된 동아리 활동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고려하며 고등학교 생활 계획을 세워보라”고 말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은 교우관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대입 수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동아리 활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희망전공에 대한 열정과 전공적합성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기 때문에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김 진로진학부장은 “인문계열로 진학할 것인지, 자연계열로 진학할 것인지를 대략적으로라도 생각해보고 어떤 동아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보라”고 말했다.
 

만약 자연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과학 동아리나 수학 동아리의 활동계획서나 활동보고서를 살펴보자. 그 중에서도 과학 쪽에 관심이 가는 학생이라면, 여러 과학 동아리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며 자신에게 실험 위주의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적합할지, 관찰 위주의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더 적합할지 한번 상상해보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 교과서 목록 확인하고 ‘쓱’ 훑어보라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고1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수업과 공부 등 학습에 관한 부분. 공부해야 할 과목 수와 학습량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수업 평가 방식도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뀌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생활에 잔뜩 겁을 먹고선 많은 양을 무턱대고 예습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학습법은 오히려 학생들을 지치게 만들 수도 있으므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 자신이 진학할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해 교과서 목록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내가 다닐 학교에서는 과목별로 어떤 출판사의 책을 수업에 활용하는지, 해당 교과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여기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
 

김 진로진학부장은 “교과서를 미리 한번 읽어보며 과목의 전체 흐름을 익혀두면 입학한 뒤 수업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교과서에 있는 문제를 다 풀거나 지나치게 심화된 학습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오히려 내용에 지겨움을 느껴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번 훑어보는 정도로 공부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커리큘럼’ 살펴보라

과학중점학교에 지원한 학생들의 경우 과학중점반의 커리큘럼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학중점반은 일반 학급에 비해서 참여해야 하는 활동이 더욱 많기 때문.
 

이수진 서울 휘경여고 진학기획부장은 “과학중점반 학생들은 프로젝트 수업이나 과학 관련 체험 등 다양한 과학 관련 활동을 하게 되며 2학년 때부터는 교육과정도 일반 학급과 다르다”면서 “미리 과학중점반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며 그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반고의 영재학급에 지원하고자 하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홈페이지에서 영재학급 지원 시기와 지원 조건, 활동 내역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출처 : 최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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