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역전을 위한 국어 영역 학습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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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지문 빠르게 분석하는 연습...선택지 함정 조심해야

 

수능 역전을 위한 국어 영역 학습 Tip

'국어 영역'. 입시 전문가들이 꼽는 2017학년도 수능 성패(成敗)의 열쇠를 쥔 과목이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미 두 차례 모의고사(2017학년도 6·9월 모의평가)에서 복선(伏線)을 깔았다. 국어의 난도는 크게 높였고, 상대적으로 수학·영어는 평이하게 출제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평가원의 의도는 국어를 통해 상위권을 변별하겠다는 뜻"이라고 입을 모은다. 핵심 영역으로 떠오른 국어 영역, 남은 기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국어 영역 대표 강사들의 도움을 얻어, '역전을 위한 국어 영역 학습 팁(tip) 셋'을 정리했다.

Tip 1 시간이 金… 10분 먼저 해결하라!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의 핵심 출제 키워드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긴 지문, 다른 하나는 두 개 이상의 장르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복합 유형이다. 이는 '수능 나침반'으로 불리는 6·9월 모의고사를 통해 확인됐다.

길거나 생소한 유형은 대표적인 '시간 관리의 적(敵)'이다. 박광일 대성마이맥 국어 영역 강사는 "수험생들은 두 차례 모의고사에서 긴 지문 때문에 문제 풀이에 애를 먹었고, 또 낯선 유형을 접하면서 적잖이 당황해 시간을 지체했다"며 "실제 수능은 긴장감이 훨씬 크기 때문에 모의고사 때보다 더 쫓길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국어 영역 학습법으로 '시간 안배'를 첫손에 꼽는다. 문제를 제시간 안에 다 푸는 것만으로도 등급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강사는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풀면서,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며 "시중에 나와 있는 모의고사 문제집은 6·9월 모의고사보다 지문의 정보량이 적기 때문에 10분가량 앞당겨 70분 내에 풀어 보고, 출제 경향을 반영해 새로 출간된 문제집은 시험 시간보다 5분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규호 이투스 국어 영역 강사는 "시간 관리는 긴 지문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앞으로는 긴 지문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한다. 단,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지문을 다 읽은 다음 문제를 푸는 걸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량이 많아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택지를 고르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길 수 있다. 문단을 쪼개 수시로 선택지와 비교하는 연습을 해보길 권한다"고 했다.

Tip 2 취약 분야에 집중하고 EBS 연계 작품 완벽히 정리해야

취약 분야 집중 공략도 역전을 위한 필수 학습 사항이다. 홍준석 스카이에듀 국어 영역 강사는 "수험생들은 수능일까지 남은 기간 다양한 유형의 고난도 문항을 풀어보면서, 자신의 약점(분야, 출제 유형 등)을 파악하고 목록을 정리해야 한다"며 "이후 오답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한 다음, 관련 문항을 집중적으로 해결하면서 내공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EBS 교재 수록 작품은 좀 더 완벽히 정리해야 한다는 것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홍 강사는 "예전엔 개념을 잘 모르거나 특정 작품에 대한 어쭙잖은 지식만 있더라도 지문이나 보기에서 힌트를 충분히 찾을 수 있었는데,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선 철저한 개념 정리와 작품 이해가 없다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여럿 출제됐다"며 "따라서 교과서나 EBS 교재에 나온 개념·작품들은 남은 기간 확실하게 정리해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Tip 3 선택지 좀 더 정확하게 읽어야

까다로운 선택지가 유난히 많아졌다는 것도 이번 모의고사를 통해 드러났다. 권 강사는 "9월 모의고사를 통해 확인된 특징 중 하나가 출제진이 여러 차례 선택지에 교묘한 함정을 팠다는 것"이라며 "지문엔 아예 없는 내용을 있는 내용처럼 그럴듯하게 꾸미거나, 지문 정보의 선후 관계를 바꾸는 등 선택지를 배배 꼬아서 혼란을 주는 식"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에선 선택지에 대한 의심을 좀 더 깊게 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권 강사는 "출제진은 긴 지문과 신유형 때문에 가뜩이나 처리해야 할 정보량이 많았던 학생들이 시간에 쫓겨 선택지를 정확하게 읽지 못한다는 점을 노리고 선택지 함정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선택지를 단순하게 보지 말고 꼼꼼히 정확하게 읽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둬야 실전에서 실수를 줄이고 점수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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