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고, 반드시 알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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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과학 실력·흥미 살펴봐야

과고에선 수학·과학 전문교육이 이루어진다. 과학은 일반·심화과정으로 나눠 배운다. 실험과목과 전공 분야를 탐구하는 과제연구 프로그램도 있다. 특성화대학과 연계한 AP(대학 과목 선이수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도 한다.
 
과고인 만큼 수학·과학 수업시수 자체가 일반고보다 2배 정도 많다. 난도도 높은 편이고, 진도를 나가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과학과 수학의 비중이 둘 다 높지만, 학생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수학이다. 수업과정 역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필요한 연구 활동을 강조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흥미와 열정이 있다면 만족도가 높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따라가기 힘들다.
 
■ 치열한 경쟁 환경 버틸 수 있나?

 
과고의 장점은 수업 분위기가 좋다는 점이다. 박서윤양은 “열정을 가진 최고의 선생님들과 비슷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면학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각자 자신 있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스승이 된다”고 말했다. 우수한 면학 분위기는 다른 말로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라는 걸 뜻하기도 한다. 내신관리가 어렵고, 단체 기숙사 생활에도 적응해야 한다는 걸 알고 가야 한다.
 

■ 의대보다는 이공계 진학에 유리
 

의대를 목표로 한다면 과고 선택 시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의대 입시에선 내신이 중요하다. 내신 측면에서 보면 특목자사고로 가는 것보단 일반고에서 최상위 등급을 확보하는 게 유리할 수도 있다. ‘이공계 인재 양성’이라는 과고의 설립목적 때문에 과고들도 의대 지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과고 졸업생의 진학 실적만 살펴봐도 80~90% 이상이 이공계열 대학에 진학한다.(카이스트 최다) 조동영 소장은 “2016학년 기준으로 과고 학생들의 의학계열 평균 진학률은 약 3%대”라며 “이과 성향의 아이가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할 때 과고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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