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특목고 가장 많이 보낸 학교는 역삼중… 자치구에선 노원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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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서울 소재 중학교 특목고(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진학자 분석]



지난해 입시에서 과학고, 외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이하 특목고)를 가장 많이 보낸 서울 지역 학교는 역삼중이었다. 졸업자 490명 중 29명이 특목고에 진학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에는 노원구의 특목고 진학자 수가 가장 많았다.

초·중등 교육정보 공시서비스 학교알리미(http://www.schoolinfo.go.kr/index.jsp)에 최근 공시된 ‘서울 소재 중학교 특목고 진학률 현황’를 분석한 결과, 2016년 2월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자 중 과학고(과학영재고 포함)와 외고·국제고에 가장 많이 진학한 학교는 강남구의 역삼중이었다. 졸업자 490명 가운데 과학고 12명, 외고·국제고 17명 등 29명(5.9%)이 특목고로 진학했다. 일반고와 자율형사립고에는 각각 389명, 58명이 진학했다.

역삼중과 함께 20명 이상을 특목고에 보낸 학교는 7곳이었다. △목운중 △대원국제중 △신서중(이상 27명) △신천중 △목동중(이상 25명) △대청중(21명) △목일중(20명) 등이다. 신천중의 경우 특목고 진학자 수가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25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대원국제중과 목일중은 각각 7명, 2명이 감소했다.

대원국제중은 2015학년도 입시에서 가장 많은 특목고 진학자를 낸 곳이다. 과학고 12명, 외고·국제고 22명 등 34명을 특목고에 보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원국제중(27명)뿐 아니라 영훈국제중(16명)도 올해 특목고 진학 실적이 좋지 않다”며 “이는 2014학년도 고입부터 비교 내신 제도가 폐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지막 비교 내신 제도가 적용된 2013학년도 고입에서는 대원국제중가 106명(과학고 8명, 외고·국제고 97명), 영훈국제중 61명(외고·국제고 61명)의 특목고 합격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은 여전히 전체 졸업자 수 대비 특목고 진학 비율이 가장 높은 곳들이다. 대원국제중이 전체 졸업생(163명)의 16.6%로 서울 소재 384개 중학교 가운데 특목고 진학 비율이 가장 높았고, 영훈국제중이 10.5%(졸업생 153명)로 두 번째로 높았다. 전체 졸업생 중 특목고 진학률이 10%를 넘긴 곳은 이 두 학교가 유일하다. 나머지 △월계중 6.0%(졸업자 184명 중 11명) △역삼중 5.9% △신천중 5.6% △대청중 5.5% △신서중 5.4% △목운중 5.1% 등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치다.

반면 과학고나 외고, 국제고 어느 곳에도 진학자를 못 낸 학교는 20개교였다. △강동중 △동신중 △수유중 △개봉중 △숭인중 △강남중 △중앙여중 △한성중 △경수중 △성원중 △서울체육중 △신원중 △대림중 △성심여중 △숭실중 △대경중 △장충중 △한양중 △환일중 △혜원여중 등이다.

자사고 진학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배재중(118명)이었고 △경원중 116명 △신동중 112명 △서일중 110명 △휘문중 △세화여중 △경희중(이상 105명) △광남중 101명 등 순이었다. 주로 같은 재단에 자사고가 있거나 인근 지역에 주요 자사고가 위치한 경우다.


◇자치구 1위는 노원구 231명… 2위 강남구 228명, 3위 양천구 194명

한편 25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특목고에 가장 많은 학생을 보낸 지역은 노원구였다. 지난해 졸업자 8067명 가운데 231명이 특목고에 진학했다(과학고 62명, 외고·국제고 169명). 다음으로는 강남구가 뒤를 바짝 쫒았다. 6583명의 졸업생 중 228명이 특목고에 들어갔다(과학고 81명, 외고·국제고 127명). 양천구 194명, 송파구 183명, 서초구 108명, 성북구 103명 등도 순위권이다. 이른바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와 교육특구(노원, 양천) 특목고 진학자 비율이 절반 가까이(46.1%·944명)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강남구 236명 △노원구 222명 △양천구 190명 △송파구 172명 △서초구 128명 △성북구 △광진구 각 109명 △도봉구 100명 등 순이었다.

강남구는 특목고 진학자 증가세가 주춤한 반면 송파구와 노원구 등은 숫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큰 틀에서는 외고 입학 정원 감소에 따른 영향이 있다. 외국어고 및 국제고는 영어 내신에서 중2는 절대평가제, 중3은 상대평가제가 적용되는 차이점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입시 관계자는 “송파구의 경우 잠실 지역 주거단지의 정착으로 우수 학생 유입이 수월한 것이 (특목고 진학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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