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공부 습관은 뭐가 다를까? 중학교 방과 후 공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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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1 “알아서 할 거야!”라고 할 때까진 챙겨주자
초등학교 때는 엄마가 숙제부터 준비물, 시험공부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다 챙겨준다. 공부조차 엄마표로 가능할 정도다. 이러한 엄마의 세심한 보살핌은 학교 성적뿐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준다. 오죽하면 초등학교 점수는 엄마 점수라는 말이 있을까. 그런데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챙기던 엄마도 중학교에 입학시켜놓으면 ‘이제 다 컸지’, ‘알아서 해야지’ 하며 손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 또 다 해주면서도 ‘이렇게 해도 되는 걸까’ 걱정을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부하는 방법과 생활 습관은 부모가 격려하고 도움을 줘야 한다. 자기주도학습 시대라지만 이는 아이 혼자 모든 걸 완벽히 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학교에 다녀와서 숙제를 하도록 살피는 것은 자기 전에 양치질을 했는지 확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아이들은 공부할 때 무엇이 중요하고 시험에 나올 만한지 판단하지 못한다. 그러니 “문제로 나와 있는 내용은 대부분 중요한 거다. 틀린 문제는 두 번씩 봐야 해”라는 식의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갑자기 손을 떼버려서는 안 된다. 다만 공부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잔소리와 다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는 있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을 지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느 순간 “내가 알아서 할 거야!”라고 선언을 한다. 그때까지 중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초등학교 때와 크게 다르지 않게 공부 방법과 생활 습관들을 봐주는 것이 좋다.

Check 2 아이 앞에서 학교와 선생님 비난은 삼가자
언뜻 보면 학교 성적과 무관한 일 같은 생활 태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연관이 깊다. 중학교만 가도 아이들은 ‘선생님’이 아니라 ‘담임’, ‘담탱이’라는 용어를 쓴다. 그런데 이 정도는 양호한 거다. 선생님 이름을 친구처럼 부르면서 앞뒤로 욕을 붙이는 것이 다반사다. “ooo때문에 짜증나!”라는 말은 친구 얘기가 아니라 학교 선생님을 가리키는 것이다. 아이들 장난이겠거니 싶지만 저 말 속에는 선생님을 무시하고 학교를 우습게 여기는 태도가 반영돼 있다. 그리고 그런 태도는 아이의 예의와 인성뿐 아니라 공부와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뒤에서 선생님 욕을 하는 아이는 수업 태도가 좋을 리 없고, 집에 가서 남몰래 열심히 공부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일선 교사들은 이런 불손한 학생들을 살펴보면 반드시 아이와 똑같은 불손한 부모가 있다고 말한다. 부모가 학교에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 앞에서 학교와 선생님을 비난하고 무시하는 말과 행동은 삼가야 한다. 학교와 선생님을 신뢰하도록 해야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Check 3 숙제는 하교 후 바로 하도록 하자
매일매일 한 명의 담임선생님과 공부하는 초등학교의 경우 그날 숙제는 바로 그날 해야 한다. 왜냐하면 다음날 바로 검사를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학교의 경우 숙제가 있는 과목이 다음날 있지 않다면 바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 사실에 아이들은 ‘감격’도 한다. 주 2회 수업의 경우 목요일에 숙제를 내줬다면 다음주 화요일까지 시간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미리미리 숙제하지 않고 다음으로 미루다 숙제에 대한 생각이 사라지고 결국 닥쳐서야 부랴부랴 한다. 그렇게 한 숙제가 건성으로 급하게 작성된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몇 번 쌓이면 ‘숙제는 이렇게 하면 간단하구나!’ 하고 여기고 습관으로 굳어진다. 그러면 숙제를 통한 학습 효과는 전혀 거둘 수 없게 된다. 또 여러 과목을 공부하는 데 있어 숙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예습과 복습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놓치게 된다. 미뤄서 하는 숙제, 쉬는 시간에 베끼는 숙제는 의미 없이 힘만 든다. 많은 과목을 여러 선생님에게 배우는 중학교, 숙제는 하교 후 당일에 하도록 이끌어주자.

Check 4 주중엔 공부, 주말엔 휴식을 취하게 하자
주 5일 수업으로 주말이 길어졌다. 요즘은 학교 수업으로 주중에 다니지 못하는 학원 등을 주말에 몰아서 다니는 경우가 왕왕 있다. 주중보다 더 바쁜 주말이 되기 십상이다. 중학교는 학교 수업도 늘어나고 과목도 많아지는데 학원까지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비명이 절로 나온다. 아이들도 휴식이 필요하다. 쉬어야 더 잘할 수 있는 의욕이 생긴다. 당연한 말 같지만 알아도 못하는 일이 된 지 오래다.
가장 좋은 것은 주중에 바짝 공부를 하고 주말엔 완전히 쉬는 리듬이다. 하지만 주중에 밀린 공부가 있게 마련이다. 이것은 매주 토요일 2~3시간 정도 보충 공부 시간을 정해두고 하면 공부가 조금 밀려도 부담이 없고, 아예 안 해버리는 포기를 막을 수 있다. 주중엔 공부, 주말엔 밀린 보충 공부와 휴식이란 사이클로 습관을 잡는 게 좋다. 주말 동안 더 욕심내 공부하고 싶은 계획이 생길지 모르지만 입학 후 공부 습관이 잡히기 전까지는 주중 공부, 주말 보충과 휴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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