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중1 방학 생활 Tip 한번 익힌 공부습관 입시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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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 마무리 중요… 달라진 환경 적응 관건


예비 중1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중학교 1학년 성적이 입시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시기에 들인 공부·생활 습관이 중학교 생활의 학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늘어난 교과목과 달라진 시험방식, 교복착용, 등·하교 시간 등의 환경 변화를 미리 체크해 꼼꼼한 입학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재호 뇌새김 교육연구소 소장의 도움을 받아 예비 중1 학부모가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을 살펴봤다.

◇초등과정 마무리부터 단계적으로=많은 학부모가 겨울방학 동안 중학교 과정을 선행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해 학원부터 보내곤 한다. 하지만 중학교 교과과정은 대부분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되기 때문에 초등학교 과정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중학교 입학 전 첫 번째 관문은 반 배치고사다. 2월 중순 경 반 편성 배치고사를 진행하는데 학교에 따라 영어와 수학 2과목만 평가하기도 하고 예체능을 포함한 전과목을 평가하기도 한다.

내신에 반영되는 시험이 아닌 만큼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첫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자신감 있게 학교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리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형을 확인하고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입학 후 3월 중에는 전국단위 진단평가를 치르는데 이전 학년에서 배운 내용의 성취수준을 평가한다. 난이도가 높지 않고 내신에도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 때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의의를 두고 치르는 것이 좋다. 4월에는 전국 중학생 영어듣기 능력 평가를 실시하는데 내신에 반영되는 첫 번째 시험이기 때문에 출제 유형을 미리 파악하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잘 들리지 않는 단어나 낯선 표현은 따로 메모해 공부하고 부모와 역할을 나눠 지문을 읽으면서 대화의 상황이나 표현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근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행평가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이므로 평소 과제물 관리를 꼼꼼히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학교 생활은 어떻게=중학교는 초등학교보다 다소 엄격한 규정을 적용한다. 초등학교 때 비교적 자유로운 헤어스타일이었다면 중학교 입학 전 단정하게 정리하는 게 좋다.

교복은 학교를 배정받고 나면 바로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3년 동안 입을 교복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넉넉한 사이즈로 구입하는 게 좋다. 초등학교 수업시간은 40분이지만 중학교는 수업시간이 한 교시 당 45분으로 늘어난다. 등교시간은 빨라지고 하교시간은 늦어지기 때문에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중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벼운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길러두는 것이 현명하다.

과목별로 교사가 나눠주는 프린트물과 수행평가 자료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파일과 과목별 노트를 따로 마련해둬야 한다. 노트 필기가 낯선 만큼 수업을 듣고 어떤 부분을 필기하는 것이 좋은지 가르쳐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재호 소장은 "중학교 첫 중간고사에서 많은 학생들이 달라진 시험 환경과 부담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점수나 등수와 같은 결과보다는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 주고,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더라도 섣불리 나무라거나 화를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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